기사제목 홍콩한인회, 제69회 정기총회…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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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회, 제69회 정기총회…도대체 무슨 일이?

기사입력 2017.03.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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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홍콩한인회 정기총회가 지난 1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장은명 한인회장, 류병훈 부회장, 김운영 부회장, 이성진 고문 등 한인회 임원 및 일반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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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있었던 '제69회 홍콩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장은명 한인회장이 회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같은 날 홍콩총영사관에서 있었던 삼일절 기념식에 참석하느라 예정된 총회 시작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그러한 상황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블구하고 무리하게 총회 시간을 잡은 임원진들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고 회의가 시작됐다.

매년 3월 1일에 열리는 한인회 정기총회에서는 임원뿐만 아니라 일반회원들이 1년 예산 약 700만 홍콩달러(약 10억 원)와 고정자산 약 4800만 홍콩달러(약 72억 원, 2016년 3월 기준) 규모의 한인회 살림살이 현황을 대강이나마 볼 수 있다. 원래 관련 보고서나 중요한 회의 내용을 한인회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지만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집행부는 이 자리에서 회원들에게 한인회(교민소식지 포함), 토요학교, 한인회 산하 단체(장자회, 사물놀이, 체육회, 여성회 등), 홍콩한국국제학교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보고를 솔직하고 성실하게 할 의무가 있고, 회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다. 

이날 회의는 개회선언 및 회장 인사를 시작으로 2016년도 총회 회의록 낭독, 업무보고, 회계결산보고, 감사결과보고, 업무∙회계결산∙감사결과 승인 그리고 2017년도 회계예산보고, 회계예산 승인, 기타 토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장은명 홍콩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회장으로서 활동을 하면서 그 어느 곳보다 안정되고 정상적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홍콩한인회의 현주소를 평가했다.

또 장 회장은 “한인회는 교육사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데,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 동안 문제의 중심에 서 있었던 한인회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체 평가는 후했다.

하지만 정기총회가 진행되는 두 시간 동안 회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한인회장과 일부 임원들은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노골적으로 질문하는 회원들에게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요 토의 내용은 KIS 사태의 책임 공방, 대안 없이 장자회 사무실 폐쇄, 해결되지 않은 불투명한 회계 문제, 한국국제학교 사용료 예산 문제, 지난해에 이어 예산안에 다시 등장한 한인회 사무실 개보수비, 한인회 운영에 문제 제기한 회원 박탈 운운,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교민소식지 등이었다.

이날 정기총회는 밤을 새우더라도 한인회의 총체적인 문제를 모두 풀어야 한다는 일부 회원들과 회의 시간이 지체됐다는 이유로 모든 속전속결로 진행하려는 한인회장∙일부 임원진들이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어수선한 상태에서 끝이 났다.

홍콩한인회는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토요학교 학비 그리고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집행부는 1년에 한 번 있는 총회에서도 회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한인회 집행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며, 이러한 태도로 무슨 봉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홍콩타임스는 앞으로 정기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회원과 예비회원 그리고 한인회 운영에 대해 전혀 모르는 교민들을 위해 ‘제69회 홍콩한인회 정기총회’ 당시 회의 내용을 간추려 연재할 생각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한인회 관련 기사를 쓸 수 있을지 사실 의문이다. 한인회 집행부가 즉각 방해공작에 나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당 언론사를 죽이기 위해 한 행위를 나열해 보자면 아무런 통보 없이 교민소식지 옐로우페이지에서 당 언론사 연락처 빼기, 편집위원 제명, 한인회(산하 단체 포함) 관련 소식과 광고 차단, 법적 조치 운운, 회원 자격 박탈 운운 등이다. 앞으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 실제로 회원 자격을 박탈시키려고 하거나 토요학교 자모회 활동을 막을 수도 있다. 그들이 늘 그랬던 것처럼.

◇ 다음은 지난 3월 1일에 있었던 정기총회에서 거론됐던 내용을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 1년 재정집행 약 700만 홍콩달러, 회계 정확히 밝혀야…(한인회 답변) 지도부를 믿고 그냥 맡겨라
▲ 예산안에 또 다시 나타난 사무실 개보수비…지난해  50만 홍콩달러(조정), 올해  40만 홍콩달러(통과) 
▲ 한인회장, "토요학교 사용료 15만에서 30만 홍콩달러, 원래 왔다 갔다 하는 것"…고무줄 예산?
▲ 예산 없어 장자회 사랑방 없애고…세력 확장 위해 대거 영입한 임원들 회비는 면제?
▲ 흑자로 전환했다던 교민소식지 제작 비용…적자로 돌아선 이유와 계속된 불투명한 회계 논란
▲ 예∙결산보고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 듣는 둥 마는 둥
▲ 홍콩한인회 횡포에 시달려 온 일부 회원들도 발언에 나서

▲ 한인회 문제 거론한 회원 제명도 불사하겠다는 뜻 내비친 한인회 부회장
▲ “회원, 안건은 말하고 의견(제시)은 가능한 한 피해(자제해) 달라”고 발언한 한인회 부회장
▲ 총회보다 밥이 중요?
▲ 유일하게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전 토요학교 국사 교사의 항변
▲ 한인회 고문, “위클리홍콩에 실린 기사가 팩트다” 주장
▲  집행부, 한인회 정관 개정 중요성 강조…”예산 핑계로 인턴(로스쿨 졸업생)에게 맡겨”

 

[홍콩타임스 이경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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