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홍콩 시민, 한국관광객만 보면 피한다?" 韓 언론 과장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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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한국관광객만 보면 피한다?" 韓 언론 과장보도

기사입력 2015.06.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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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관련해 홍콩 현지인들의 반응이 사실과 다르게 과장 보도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 일부 언론이 4일 보도한 것처럼 홍콩 시민들이 한국관광객을 노골적으로 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 기사를 접한 홍콩 교민들은 이처럼 과장된 기사 내용이 마치 전반적인 상황인 것처럼 묘사되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후에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콩하나투어에 근무 중인 최현정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스 관련 홍콩 현지 반응 기사를 봤다. 현지 분위기는 그 정도로 심각하지 않고 식당이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한국인이라서 특별히 경계한다는 생각도 든 적이 없다. 또한 한국인 가이드나 홍콩을 여행하는 여행객에게서 그러한 이야기는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최 씨는 "다만 독감이 자주 유행하는 홍콩 현지에서는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입을 가라지 않고 기침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민감한 편이고, 현지인들은 감기에 걸렸을 경우 전염을 염려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 한국인들이 홍콩 여행 시 이런 점을 주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홍콩에 거주 중인 익명의 교민 역시 "식중독 증세로 병원을 찾았었는데 한국인이라서 꺼리거나 하는 기색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병원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의사가 간호사가 적어 지난 봄 독감 유행 당시보다 오히려 안정된 분위기였다"고 현지 병원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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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공포는 없다?" 예전과 다름없이 시티게이트(東薈城) 아울렛에서 쇼핑을 즐기는 홍콩 현지인들과 관광객>

홍콩 정부는 현재 메르스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2003년 사스(SARS, 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이후 독감에 민감해진 홍콩 현지인들은 정부 발표와 언론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동요 없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한 홍콩과 중국 정부의 기민한 대처가 시민들을 안심하며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메르스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관광업계의 손실은 불가피해 보인다. 홍콩관광발전국(香港旅遊發展局)에 따르면 최근 2일 동안 한국여행에 대한 문의가 약 140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홍콩 현지의 한 여행사는 6일부터 15일까지 예약된 한국 단체여행상품 4개가 모두 취소됐으며 예약자는 약 100여 명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추후 여행사로부터 전액 환불을 받게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홍콩정부가 ‘한국여행 금지' 등의 공식발표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므로, 아직까지 한국여행상품을 취소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메르스의 확산을 우려해 홍콩정부가 향후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항 검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타임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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